공항에 대한 환상

2013.03.08 13:38

문화통신 조회 수: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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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를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에 갔다. 10년만에 가 보는 김포공항은 어떤 모습일까? 

난생처음 비행기를 접하면서 너무나도 멋지게만 보였던 공항이었다. 오랜만에 가보는 공항이어서부푼 꿈을 안고 공항철도를 탔다.  '국내선밖에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약간은 나지 않을까? 공항이니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김포공항역에 내려 환승구를 거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에 올라간 순간 어리둥절했다. 김포공항은 공항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지하철역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9호선이 더 공항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국내선이 대부분이고 오래되긴했지만 예전에는 이것보다 훨씬 컸던 것 같은데 말이다.

 

10년이란 시간을 우습게 봤던 걸까?  아니면 매스컴 비치는 공항의 대부분이 인천국제공항이어서 그런걸까?

비행기가 뜨기 전, 극적으로 만나는 연인들이 자주 나오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오랫만에 보는 김포공항의 모습은 너무 작아져버린, 나의 기억속에서만 커다란 공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