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애인의 이름, 경춘선

2011.02.07 20:44

문화통신 조회 수:3809

 resize경춘선걷.JPG 경춘전철이 생기고 춘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철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을 보면 ‘춘천’이 그들에게는 아주 많은 의미를 담은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면서 막상 경춘선의 풍경을 잘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워 합니다

 

새해, 옛 경춘선 철로를 따라 걷는일을 몇차례 했습니다. 수도 없이 그 길을 따라 서울과 춘천을 오갔지만 철로위를 천천히 걸으면서 비로소 기차 밖에 있던 풍경을 유유자적하니 보았습니다. 철로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되는 길이라 그저 타박타박 걸으며 산밑, 강옆, 그리고 굴을 지나면서 만나는 풍경들은 정겹고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 길도 레저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곧 다른 모양을 하게 될 거라는군요.


 아직 옛 모습을 품고 있는 경춘선을 만나는 일은 곧 헤어질 연인과 데이트 하는 기분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