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걸리의 봄 쟁기질 소리

2011.04.15 12:15

문화통신 조회 수: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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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늘이 파닥이는 소양호를 따라 품걸리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배를 타고 30여분 짙은 녹색물결을 품고가니 말그대로 품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춘천시 동면 품걸리. 뱃길로 이어지는 풍광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했습니다.

춘천이라고 하기엔 너무 낯선 풍경이었습니다.


수심에 따라 선착장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배 닿는 곳이 선착장입니다.

선착장 주변은 메꽃의 어린 순이 파릇했고, 마을 안길로 이어지는 곳곳마다 꽃망울이 툭툭 터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 눈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비탈 밭을 갈며 호흡을 거칠게 뿜어내고 있는 두 마리의 소. 긴 구제역 광풍 속에서 오롯하게 쟁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고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품걸리 김호성 이장의 구성진 노동요에 화답하 듯, 소의 움직임은 부드러웠고, 표정은 역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