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농악의 맥을 이어가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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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이 있고, 또 그것을 지역의 젊은이들이 전승하고 있다면 그것은 지역의 큰 자랑거리다. 원주의 경우 매지농악이 그렇다.


매지농악은 원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예술 중 하나다. 원주권과 영서 이남의 전형적인 형태의 가락과 진풀이를 가진 매지농악은 원주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농사철에 두레 풍물음악으로, 명절 때는 오락농악으로 동제(洞祭)때 축원농악 등으로 전승되어 왔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됐다.

이 매지농악을 전승하는 젊은이들이 바로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다. 아울은 매지농악 전승자 단체로서 매지농악을 보급하는 한편 전통국악을 중심으로 타악, 민요, 국악가요, 무용,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에 맞게 우리 음악을 개발해 전파하고 있다.

1994년 창단한 이래 원주달맞이축제, 단오제 등에서 매지농악을 선보이는 한편 일반인에 대한 교육과 창작 공연에 주력해 왔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매지농악으로 출전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KBS 국악대경연에 참가해 풍물 부문 장원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으로도 주목받아왔다.

 

'메나리' 성공이어 창작 실내악 '풍악' 공연
최근에는 20여년 간 쌓아온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연희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원주다이내믹 페스티벌에서는 창작 전통연희극 ‘메나리’를 매일 공연하며 원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치악산 ‘꿩 설화’를 소재로 창작된 이 연희극은 5월에도 치악예술관에서 유료로 공연됐는데 전석 매진은 물론 입석까지 판매될 정도로 관객이 줄을 이었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춤사위와 몸짓이 아름답고 타악 퍼포먼스에 춤과 소리를 곁들여 비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입체감이 있다고 했다.

아울은 앞으로 이 공연을 넌버벌 퍼포먼스로 전환하고 작품성을 더 높여 국제 아트마켓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만든 창작 실내악 ‘풍악’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대금과 신디사이저, 사물과 드럼 등 전통과 현대의 음악을 조화시키고 국악가요와 국악실내악을 접목한 이 공연은 퓨전국악의 웅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음악세계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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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과 교육, 공연이 어우러진 예술 프로그램
지역에서는 쉽사리 손대기 어려운 대규모 창작 국악공연을 선보일 만큼 내공이 깊은 아울은 전통예술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부와 청소년을 위한 국악 지도를 꾸준히 해왔는데 지난 2007년에는 원주주부풍물단 창단을 돕기도 했다. 또 아울이 10년째 가르치고 있는 영서고등학교 농악전수반의 실력은 이미 지역에서 알아주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교육과 공연을 접목해 극장을 시민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울은 치악예술관 상주단체로 머물며 6월부터 11월까지 교육과 공연을 병행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음이 통하여 나누고 즐기는 ‘보렴’이라는 주제를 가진 이 프로그램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청소년과 함께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나눠보렴’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악기를 배우고 장단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은 무대를 체험하는 시간. 공연자 분장실을 둘러보고 무대와 음향, 조명을 만져보는 프로그램이다. 오후 7시부터는 아울의 문화예술공연 ‘이산저산 꽃이피니’가 공연되는 순이다.

전통예술과 공연진행과정을 알아본 후 공연을 보니 청소년들에게 이 이상의 재미있는 체험교육이 없다. 더욱이 치악예술관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니 풍물 소리가 원주 시내 한복판을 들썩거리게 한다. 전통문화예술을 향한 아울의 사랑과 열정이 원주 시내로 흥겹게 퍼져나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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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예술단 아울]
* 주소 : 강원도 원주시 명륜2동 423 2층
* 문의 : 033)761-7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