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걸리 막국수
2012.04.16 10:43
호주의 원주민들은 ‘문명인들은 음식에 소스를 너무 발라 제 맛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막국수에 간장양념만 살짝 해서 먹는 춘천 품걸리 주민들의 막국수를 먹으며 이 말이 생각났다.
마을회관에 모여 만죽을 하고 국수틀에 눌러서 나누어 먹는 막국수는 시내에서 파는 막국수 맛과는 확연히 달랐다.
국수를 먹는지, 양념을 먹는지 모를 맛을 즐기는 도시민들에게 담백한 한 그릇의 막국수는 맛과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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